PwC’s 27th Annual Global CEO Survey

끊임없는 혁신의 시대에서 성공하기

끊임없는 혁신의 시대에서 성공하기
  • January 2024

지난 4년간 팬데믹과 전쟁으로 요동쳤던 세계 경제는 올 한 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금리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세계 경제는 공급망과 기술 변화,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수출과 설비 투자가 늘며 지표 경기는 개선되겠지만, 소비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체감 경기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PwC의 ‘제27차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The 27th Annual Global CEO Survey, 이하 글로벌 CEO 서베이)’에 참여한 전 세계 105개국 최고경영자(CEO) 4,702명의 답변에도 패러다임 변화와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이 감지됐다.

1. 기업 생존에 대한 우려

  • 글로벌 CEO들은 1년 전보다 세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38%)보다 악화(45%)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한국 CEO는 다른 나라보다 국내외 경제를 어둡게 전망하는 경향이 강해, 64%가 올해 세계경제 둔화를 전망했으며, 이는 글로벌 CEO 평균(45%)을 크게 상회한다.

Q. 귀하는 향후 1년 간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한국 CEO의 75%는 자신의 기업이 그대로 운영된다면 10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45%)과 큰 격차를 보였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만큼 혁신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Q. 귀하의 회사가 현재의 추세로 계속 운영된다면, 사업의 수익이 어느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Our take: 기술 혁신, 기후 변화 등 가속화되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경영자는 적응해야 한다. 변화에 대한 압박이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CEO들이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위한 지원을 우선시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선진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운영 및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성공적 경영을 위해 리더는 더 넓은 범위에서 혁신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결합해 적용해야 한다.


2. 부담과 위험 요인

  • 거시경제 변동성 등 주요 리스크에 대한 우려 수준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한국(18%p)과 글로벌(16%p) 모두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 글로벌 CEO들은 혁신의 주요 동인(기술·고객 선호도 변화·정부규제·기후대응 등)이 앞으로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은 향후 3년간 기업 경영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가져올 요인으로 정부규제(53%)와 경쟁업체 활동(53%)을 꼽았다.

Q. 다음 각 항목들은 지난 5년 및 향후 3년 간, 귀하 회사의 가치 창출, 전달, 확보하는 방식에 어느정도 변화를 가져왔습니까(혹은 가져올 것으로 전망합니까)?

Our take: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기술, 고객선호도, 공급망 불안정 등)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은 혁신의 필요성이 커진다는 또 다른 신호이다. CEO는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과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를 분석해 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고객 뿐만 아니라 공급업체, 비즈니스 파트너, 투자자, 규제기관, 사회 전반의 이해관계자까지 이들이 실제로 원하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


3. 기후변화 대응

  • 글로벌 CEO의 65%는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51%는 기후 친화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응답했다. 
  • 한국 CEO의 38%는 재무 계획 반영· 교육·솔루션 투자 등에서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30%)보다 높다. 반면 한국 CEO의 43%(글로벌 41%)는 기후친화적 투자를 할 때 다른 투자대비 낮은 수익률을 용인한다고 답했다.

Q. 다음은 기업에서 진행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입니다. 각 전략에 대한 귀하 회사의 진행 단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Our take: 기후 변화는 CEO가 스스로 혁신하도록 압박하는 핵심 메가트렌드지만,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CEO는 많지 않다. 탈탄소화, 기후적응 등 보다 포괄적인 기후 대응이 필요한 가운데, CEO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재무 수익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4. AI가 가져올 기회

  • CEO들은 생성형 AI가 단기적으로는 품질 개선, 향후 3년 안에는 회사의 가치 창출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 한국 CEO는 생성형 AI 도입을 통한 변화로 직업의 업무효율성 증가(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글로벌 평균(64%) 대비 더 높은 수준이다.

Q. 생성형 AI가 향후 1년 내에 귀하의 회사에서 다음 항목들을 어느 정도 증가 또는 감소시킬 것이라 예상하십니까?

Our take: 생성형 AI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의하며, 산업 전반에 대대적 혁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CEO는 잠재적 위험과 새로운 기회 사이의 갈등을 해소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직원을 생성형 AI 도입 프로세스에 동참시켜야 한다. CEO가 AI 관련 계획과 결정에 보다 투명하고, 목적 지향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태도를 보이면 AI를 경계하는 직원도 편안하게 AI를 실험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혁신을 이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AI로 인한 위협

  • CEO들은 생성형 AI 도입의 부작용으로 사이버 보안(64%)과 거짓 정보 확산(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 CEO의 3분의 1은 향후 1년 내 생성형 AI로 인해 특정 직원 또는 고객 그룹에 대한 편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법적 책임 및 평판리스크 증가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Q. 생성형 AI가 향후 1년 내에 귀하의 회사에서 다음 요인들을 어느 정도 증가 또는 감소시킬 것이라 예상하십니까?

Our take: 조직이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AI를 사용하기 위해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 혁신의 속도 및 새로운 규범·규정을 수립하는 데 따른 물리적 시간 소요 등을 고려할 때, 생성형 AI를 관리하는 책임의 상당부분은 기업에게 있다.

혁신을 위한 가이드

현재를 개선하는 혁신

  • CEO의 64%는 기업 혁신을 가로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규제 환경을 꼽았다. 특히 한국 CEO는 더 높은 비율(74%)로 규제 환경이 혁신을 방해한다고 응답했다. 
  • CEO들은 혁신의 장애물 다수는 CEO 영향력 안에서 조절 가능하다고 인식했다. 한국 CEO는 업무 효율성이 낮은 활동으로 이메일 작성, 급여처리, 의사 결정 회의 등을 꼽았으며, 혁신을 위해 이런 일상적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귀하의 회사가 가치를 창출, 전달, 확보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다음의 항목들이 어느 정도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표시해주십시오.

Our take: CEO들은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제약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변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리더-직원 간 공감대를 형성하여 직원들이 안심하고 더 나은 업무 방식을 제안할 수 있도록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

  • 혁신과 관련된 활동(신기술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M&A 등)과 수익률 사이에는 긍정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원의 재할당 수준이 높을수록, 강한 혁신이 나타나고, 수익률 역시 높아진다. 
  • 합작투자·제휴 등 업계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한국 CEO의 80%는 향후 3년 내 M&A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Our take: 최적의 혁신 방안은 각 기업의 전략, 운영 모델, 산업 상황, 경쟁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회사 자원 재분배, 합작투자 등을 통한 비즈니스 생태계 포용은 CEO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혁신 방안이다.


기후 투자에 대한 목표 수익률 조정

  • CEO의 30%는 향후 3년 간 기후 변화가 비즈니스 모델 재설정에 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과거 5년(22%)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 기후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메가 트렌드로, CEO의 41%가 기후 친화적 투자에 대해서 다소 낮은 수익률을 용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Q. 기후변화는 지난 5년 및 향후 3년간, 귀하 회사의 비즈니스에 어느 정도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입니까?

Q. 지난 1년 동안 귀하의 회사는 기후 친화적 투자를 평가할 때 다른 투자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받아들인 적이 있습니까?

Our take: 수익률은 기업의 자원 배분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CEO들이 기후 투자 관련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있는 점은 기후 대응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이다. 장기적인 가치와 성과에 중점을 두는 CFO는, CEO가 보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새로운 기회 포착

  • 회사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낮은 CEO일수록, 그들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더욱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 적응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Our take: 기업 운영에 ‘전면적 변화’가 요구되는 변곡점에서, CEO들은 경쟁사에 맞서 비즈니스를 필사적으로 지켜내야 한다. 근본적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모든 리더가 기존의 통념에 도전해야 하지만, 이는 산업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PwC는 이번 글로벌 CEO 서베이의 내용을 분석하며, 대다수의 CEO가 전략적 전환점을 인식하고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현재 상황에 도전하는 리더십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PwC의 strategy+business에서는 혁신을 추구하는 리더를 위한 핵심 우선 순위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미래 지향적이고 장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투자자를 설득하고 동참시킨다
  • 나쁜 비용을 줄이고, 좋은 비용에 투자하며, 차별화된 역량을 개발한다.
  • 기후 규제나 인공지능(AI) 처럼 미래 성공에 중요한 사업 분야의 경영진에 전문가를 포함한다.
  • 주요한 변화는 특정 부분의 리더가 담당하기 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최고 경영진이 주도한다.
  •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진행 방식을 추적하며, 새로운 보상 방안을 도입한다.

끊임없는 혁신의 시대에 접어 들었다. 혼란 속에서도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CEO가 급진적인 대담함과 놀라운 실용성을 받아들인다면  전례 없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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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혁신의 시대에서 성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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