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글로벌 IPO시장은 미국의 상승 랠리, 유럽 증시 반등, 인도 및 중동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 홍콩 시장이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2023년 동기 대비 글로벌 IPO 공모 규모는 6% (13억 달러) 감소, IPO 건수는 11% 감소했으나, 산업과 지역적 특성에 따라 하반기 IPO 시장에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장의 최적기가 될 수 있다.
2024년 1분기 글로벌 IPO 실적을 토대로 자역별, 산업별 특성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 1. 글로벌 IPO 시장 규모 (2020년 이후)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가치는 39.9조 달러라는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3년 1분기말 대비 27% (8.4조 달러) 증가했다. 이처럼 상위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은 미국 증시 내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라고 불리는 소수의 대형주들(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이 주식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 기업 중 테크놀로지 분야의 시가총액이 50%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AI 등 빠른 기술 발전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의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림 2. 글로벌 시가 총액 100대 기업의 연도별 1분기 기업 가치 비교
글로벌 IPO 시장은 지난 2년 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 특정 시장 및 산업의 호황 여부, 투자자의 투자 회수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IPO 시장에 활기를 더할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다.
미국의 고용시장 과열과 전세계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루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올 한 해 치러질 주요국들의 선거 결과가 IPO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러 변수가 존재하지만, IPO를 계획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상장 준비를 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진출하고자 하는 증권 시장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준비한다면, 상장 시기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