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Workforce Hopes and Fears Survey 2024

2024년 글로벌 직장인 설문조사

Global Workforce Hopes and Fears Survey 2024
  • August 2024

직원은 변화할 준비가 됐지만, 리더는 직원의 참여를 유도할 준비가 됐을까?

전 세계 직장인은 도처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2019년 이후 5회째를 맞이하는 PwC의 ‘2024년 글로벌 직장인 설문조사(Global Workforce Hopes and Fears Survey 2024)’에 따르면 직원의 절반 이상(53%)이 직장에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느꼈다. 또한 44%는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업무량 증가, 고용의 불확실성,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암울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긍정적이고 변화에 적응하려는 설문 결과도 많이 나왔다. 직원 대부분(77%)은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여러 사람은 기술을 향상시키고 싶어 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직장인의 절반 이상(60%)이 최근 경험한 변화로 인해 회사 미래를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상반된 결과는 글로벌 직장인이 현재와 미래 사에서 줄타기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직장인은 미래에 대해 열려 있지만, 현재의 압박으로 인해 미래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물론 생존하기 위해 회사를 키워야 하는 경영자처럼 변해야 할 이유도 있다. 그럼에도 리더는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인 직원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원이 변화를 이해하고 주도하지 않는다면 혁신 계획은 성공하기 어렵다.
 


이번 설문조사는 50개 국가 및 지역의 직장인 5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는 6개의 핵심 사항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과 태도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이 핵심사항은 경영진들이 변화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조직의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챙겨야 하며 다음과 같이 크게  3개의 핵심 테마로 나눌 수 있다: 전환을 통한 선도, 생성형 AI 활용 극대화 업스킬링(upskilling, 업무 숙련도를 높이는 일)과 직무경험.

변화를 통한 선도 (Leading through transformation)

많은 직장인은 직장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위 차트 참고). 설문조사에 응답한 직장인 5명 가운데 3명(60%)은 최근 변화로 인해 회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심할 때는 특히 그렇다. 직원 가운데 약 3분의 2(62%)이 지난 1년간 직장에서 이전 12개월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3분의 1은 지난 1년간 인력 구조와 일상 업무 등에서 네 가지 이상의 중대한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리더는 변화를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직원을 지원해야 한다. 다음 두 가지는 이런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직원의 회복탄력성 위해 새로운 방식의 리더십 발휘하기

적신호 경고: 현재 직장인은 자신이 느끼는 변화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5%)이 지난 12개월 동안 업무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업무 수행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등 역할과 책임에 변화가 생겼다고 답했다(아래 차트 참고).
 


응답자는 또 다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작년 조사 때보다 재정적 안정감이 다소 높아졌다고 답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재정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아래 차트 참조). 또한 직장인의 60%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직업 안정성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상당수는 최근 직장 내 변화로 인해 직업의 안정성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종합하면 많은 직장인이 스트레스와 불안, 위험, 사기 저하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 것은 기후 변화, 지정학적 혼란, AI 및 기타 요인이 삶의 여러 측면을 재편하면서 세계 자체가 급변하는 시기에 일어나고 있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리더는 직원이 변화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직원은 직무가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고민하기는커녕 현재의 업무에 몰입하기도 힘들어진다.  리더는 이런 점을 인식하고 조직 내 핵심 가치로 직원 복지를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현실적 기대치를 설정하며, 공감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성과에도 중요한 요소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주의가 산만해진 직원이 성과를 제대로 발휘할 가능성은 낮다. 

앞으로도 변화의 속도가 지금보다 늦춰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리더는 직원이 변화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사람들이 변화를 수용하도록 영감을 주고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현 상태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런 접근 방식은 직원이 회복탄력성을 구축해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고, 변화가 계속되는 주변 상황에서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직 전체에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 관리자가 스스로 회복탄력성을 개발하고 팀 내에서 이를 육성하도록 고위 리더가 지원해야 한다. 직원은 조직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복잡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 이들이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지원하면 장애물을 극복하고 변화에 적응하며 팀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커질 수 있다.

2. 직원을 변화로 이끌어 혁신하기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리더와 직원은 기술, 기후 변화, 경쟁의 역학 관계 등의 거대한 힘이 기업과 일자리를 어떻게 재편할지를 두고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다. 다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경영자는 직원보다 기술 변화를 변화의 주요 동인으로 꼽는 경향이 더 강하다(아래 차트 참조). 이런 인식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리더는 변화의 필요성, 이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 그리고 임무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모든 부서의 직원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동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일부 직원은 변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난 12개월간 생성형AI를 사용한 응답자의 40%는 5년 안에 자신의 직업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더는 변화의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을 미래 비전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직원이 변화의 이유를 이해하면 조직 목표에 더 많이 참여하고 연결된다. 리더는 기술 혁신과 같은 메가트렌드가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런 변화가 회사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통한 다음, 이를 직원에게 요구하는 변화와 연결시켜야 한다. 모든 직급의 리더, 특히 최고경영자와 고위 리더는 자주, 그리고 투명하게 소통해야 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미래에 기대하는 직원 역할을 공유해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일이다. 직원이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동기를 느끼면 변화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또한 변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때 변화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원이 기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한 가지 접근 방식은 시민 주도의 혁신(citizen-led innovation)으로,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업무 방식을 제안하고 테스트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 접근 방식은 직원에게 혁신을 맡김으로써 직원이 적극적으로 변화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성형AI의 활용 극대화

생성형AI를 통한 혁신의 진정한 잠재력은 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원으로부터 나온다. 다만 직장에서 생성형AI는 아직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 직원의 61%가 지난 12개월간 직장에서 생성형AI를 한 번 이상 사용했다고 답했지만, 매일 또는 매주 사용하는 사람은 훨씬 적었다(아래 차트 참조).

생성형AI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면 리더는 직원이 이를 실험하고 업무 수행 방식을 재고하는 데 사용하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직원(및 리더)이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할 기회를 찾지 못하거나, 그 기능을 탐색하는 데 방해가 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직원이 생성형AI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등 직원이 원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PwC가 최근 발표한 ‘AI 일자리 바로미터(AI Jobs Barometer)’에 따르면 고용주가 원하는 기술은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직종에서 25%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리더는 다음 두 가지 행동 전략을 통해 조직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구성원이 혁신 주도하도록 지원하기

직장 내 관료주의나 시간 낭비, 조직 내 마찰에 대한 생각은 구성원과 경영자가 비슷하다. 양측 모두 행정적 업무에 걸리는 시간의 약 40%가 비효율적으로 소비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생성형AI가 이런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매일 생성형AI를 사용하는 직원의 80% 이상이 향후 12개월 안에 업무가 더 효율화 될 것이라 기대했다(아래 차트 참조).

물론 기술만으로 조직 내 마찰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 회의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등 걸림돌을 해결하고 슬러지(sludge)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을 바꾸려면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리더는 정책을 수립하고 바람직한 행동의 롤모델을 제시해 핵심 역할을 하고, 직원은 아래로부터의 변화에 대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직장에서 생성형AI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구성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고용주가 생성형AI 도구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약 4분의 1은 고용주가 생성형AI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생성형AI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부분에 불과하다. 생성형AI의 잠재력은 단순히 업무 수행 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성장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 시민 주도의 접근 방식을 통해 구성원에게 혁신과 반복의 자유를 부여하고, 구성원이 새로운 디지털 인텔리전스와 상호 작용해 창의성과 혁신의 격차를 메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비즈니스가 새로운 기술과 업무 방식에 적응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구성원이 두 가지를 모두 실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업종이나 역할에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의 생성형AI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성형AI의 이점이 모든 영역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구성원이 AI 기술을 사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거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또한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거의 모든 산업과 직무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원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업스킬링)하게 함으로써 산업이 진화하고 변하더라도 이에 뒤처지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

고위급 리더가 모범을 보일 수도 있다. 고위 임원 5명 중 1명, 관리자의 17%만이 매일 생성형AI를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리더들이 자신의 일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생성형AI를 사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최소한 직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술을 익히고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잘 나타낸다.

4. 생성형AI에 대한 신뢰 심어주기

직원은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생성형AI도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직원이 우려하는 점은 대개 이렇다. 생성형AI를 사용함으로써 직장에서 자신에 대한 편견이 생기거나, 생성형AI가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다. 이런 인식은 생성형AI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 사이에서 더 널리 퍼져 있다. 이는 명확한 거버넌스, 가이드라인, 교육을 갖춘 지원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여기에는 가드 레일과 책임감 있는 AI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포함된다.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응답자의 생성형AI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기보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훨씬 더 높았다(아래 차트 참조).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가운데 70% 이상은 이 도구가 직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업무의 질을 향상시킬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은 생성형AI가 급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특히 매일 생성형AI를 사용하는 직원의 기대치가 더욱 높았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모든 고위 리더는 AI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도입을 촉진하며, 조직 전체에서 책임감 있게 사용되도록 관여해야 한다. 이는 리더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성형AI가 발전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생성형AI와 관련된 리스크는 용인되고 보호된다’는 확신을 리더들이 조직에 심어주기 위해서는 ‘사람 주도의 기술 활용(Human-led, tech-powered) 접근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편견과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고 그 영향에 대응하려면 직원과 리더 모두에게 책임감 있는 AI 사용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 생성형AI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사람’의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며 ‘사람’이 생성형AI를 항상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고위험 상황에서 의사결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점이 조직 전체에 강조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식별하고, 그 결과를 검증하며 편향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도구를 통해 직원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이 생성형AI를 비롯한 AI 도구를 도입할 때, 리더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AI 시스템의 사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런 시스템의 설계 방식, 사용 데이터 및 알고리즘에 대해 소통해야 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직원 사이에 신뢰와 믿음을 구축하고 편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직원의 피드백이 중요하다. 직원이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내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

업스킬링과 직원 경험을 통한 성과 높이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무 만족도는 작년보다 소폭 올라갔다. 직원의 60%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에는 56%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직무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현 직장에 계속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직원이 다른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규모 사직'이 일어났을 때보다 향후 12개월 안에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직원이 더 많았다(아래 차트 참조). 이런 정서가 현재의 노동 역학 관계에 반영돼 있지는 않지만, 직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직장 내 개인적 경험은 변화에 대한 인식과 변화에 참여하려는 의지에 영향을 미친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이를 잘못 파악하면 구성원의 참여도 저하, 혁신 지연, 인력 이탈, 기술 채택 감소의 위험이 높아진다. 다음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두 가지 조치다.

5. 직원의 업스킬링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기

구성원의 업스킬링은 회사의 차별화 요소로 인식될 정도로 중요성이 커졌다. 직원의 거의 절반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이직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를 반영하듯, 향후 12개월 안에 이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직원은 이직 결정 시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강력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높았다(아래 차트 참조).
 


또한 이직할 가능성이 있는 직원은 일반 직원보다 변화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가 향후 5년 안에 업무에 필요한 기술이 변화할 것이라는 데 보통 또는 매우 강하게 동의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원의 절반 미만(46%)은 고용주가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에 ‘보통’ 또는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숙련도 향상 프로그램이 잘 발달된 기업은 이런 프로그램이 모든 직원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설문조사에서 전문 교육을 필요로 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고용주가 적절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직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스킬 향상 프로그램의 범위를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실무 교육, 경험 및 멘토링은 직원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규 업무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방법이다.

  •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자신의 자격, 경력 또는 직책에서 명확하지 않은 기술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 이직할 가능성이 있는 직원의 절반은 자신에게 '숨겨진' 기술이 있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으며, 상당수(76%)는 자신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쉽게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17%)보다 직무에 필요한 기술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다(48%).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앞선 통계를 종합해 보면, 기업은 모든 직원이 업무에서 기술을 개발하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리더는 직원이 어떤 종류의 기술을 쌓아야 할지 지침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업무 중 학습 시간을 마련해 학습 문화가 조직의 DNA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인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직원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입력 및 관리하는 스킬 인벤토리(skill inventory)를 사용해 인력의 스킬과 전문성에 대한 종합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하라. 이는 직장에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회사, 직원,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 우선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6. 직원 경험의 우선순위 정하기

직장인의 생산성과 참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한 가지 해답은 직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직장에서 경험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급여, 성취감, 유연성 등 여러 분야에서 이런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차트 참조).

놀랍지 않게도 직원이 업무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이었다. 공정한 보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82%의 직장인 중 현재 직장에서 공정한 보상이 제공된다고 ‘보통’ 또는 ‘강하게 동의’한 비율은 5분의 3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직원은 유연성과 만족스러운 업무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급여와 마찬가지로 이런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와 실제로 경험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한다고 느끼면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가 떨어지고 변화 의지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급여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은 경쟁력 있는 임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PwC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 스트레스는 직원의 정서적, 신체적 웰빙에 타격을 주고 생산성과 참여도를 떨어뜨린다.

유연성 및 업무 만족도 등의 요소도 직원 경험에서 매우 중요하다. 유연성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업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를 잘 수행하도록 에너지를 제공한다. 업무에 충실하면 일상 업무에서 목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직원은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 회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바를 생각한다.

리더가 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한 가지 방법은 조직 내 기술을 합리화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앙 집중식 시스템을 통해 전반적인 기술 설정을 단순화하는 것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비서와 같은 통합 기술은 다양한 기술을 탐색하고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여러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 방식으로 이어진다. 직원의 업무량이 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수요가 높은 시기에 유용할 수 있다.

'대퇴사의 시대(great resignation)’는 끝났을까?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노동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퇴사율이 낮아졌다. 그렇다고 직장인이 현재 고용주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12개월 안에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매우 높다고 답한 직원의 비율이 28%를 기록했다. 2022년 '대규모 사직' 당시 19%보다 급증한 수치다.

카타르(52%), 이집트(46%), 인도(43%)는 체코(15%), 대만(18%), 벨기에, 프랑스, 루마니아 등 유럽 일부 지역(각 2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그 비율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한 업종에 따라서도 달랐다. 자산 및 자산 관리(42%)와 기술(39%) 분야의 직원은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정부 및 공공 부문(17%)과 의료(22%) 분야의 직원은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낮았다.

실제로 현재 직장을 떠나지 않더라도 다른 직장을 찾고 있는 직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내년에 이직 계획이 있다는 직원의 답변이다.

직무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계속 근무한다는 뜻은 아니다:

  • 56%는 현재 직장에 ‘보통’ 또는 ‘매우 만족’한다.
  • 13%는 현재 직장에 ‘보통’ 또는 ‘매우 불만족’한다.

업무량 증가가 문제다: 업무량이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증가한 응답자 중 41%는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기술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

  • 67%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가 이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이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36%). 
  • 51%는 자격, 경력 또는 직책에서 명확하지 않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보통’ 또는 ‘강하게 동의’한다(이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31%). 
  • 51%는 향후 5년 내에 업무에 필요한 기술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보통’ 또는 ‘강하게 동의’한다(이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29%). 

직장에서 간과되고 있다고 느낄지 모른다:

  • 50%는 적합한 사람을 알지 못해 일자리 및 경력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는 것에 ‘보통’ 또는 ‘매우 강하게 동의’했다(이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의 19%와 비교하면).

결론

경영자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더와 직원이 함께 변화를 주도하지 않는다면 그 비전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직원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영감을 주는 투명한 리더십을 통해 비즈니스 리더는 비전을 현실로 바꾸고자 하는 열망과 열의를 가진 직원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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