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 은행 효율성 분석과 시사점

공정전환구현
  • January 2025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변화와 불확실성의 증대는 기업의 민첩한 시장 대응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민첩한 대응력은 경영 효율성을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본 리서치 자료는 PwC U.S가 미국 내 지역 은행들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국내 지역 은행의 효율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정된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자료는 미국과는 달리 은행 자금이체 등과 같은 은행 고유 업무에 대한 수수료 부과에 한계가 있는 국내 영업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은행들이 효율성 비율 강화를 위한 수익 다각화 및 조달 최적화 전략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지역 은행 효율성 분석과 시사점

Regional Bank Performance: What factors make the top banks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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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국 지역 은행들은 성장과 운영의 민첩성, 그리고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둔화되고 있는 대출 수요, 감소하고 있는 순이자마진(NIM) 및 수수료 수익 등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민첩성과 비용 효율성은 말로는 쉽게 설명되지만, 이를 정량화하고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그렇다면 은행 경영진은 어떻게 이러한 속성을 측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까요? 많은 은행과 분석가들은 은행 운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단일 지표로 효율성 비율 (Efficiency Ratio)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효율성 비율은 비이자 비용, 순손익, 그리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라는 세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됩니다. 

효율성 비율

전체적인 비용 절감은 간단한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성장의 동력을 약화시키고 경쟁 우위를 상실할 위험을 수반합니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경영진은 효율성 비율에 가장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명확히 파악하여 영업의 민첩성 증대 및 성장에 대한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효율성 비율 분석

PwC는 미국 지역 은행의 성장, 생산성, 비용 효율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계적 기법을 적용하여 효율성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효율성 비율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몇 가지 핵심 요인에 집중함으로써 은행들이 효율성 비율을 최대 10%포인트까지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효율성 비율이 높은 은행들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두 가지 주요 요인이 도출되었습니다. 바로 ‘순이자마진(NIM)’과 운영 효율성입니다. 운영 효율성은 수익 대비 풀타임 직원의 인건비 및 관련 비용(Full-Time Equivalent(FTE) expense), 매출 10억 달러당 풀타임 직원 인건비 및 관련 비용, 평균 보상비용, 비인건비 지출 및 IT관련 비용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수익 구성과 조달비용도 설명력은 다소 낮지만 여전히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PwC는 효율성이 높은 은행과 낮은 은행 간의 차이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효율성이 높은 은행들이 왜 더 뛰어난 성과를 내는지 분석하고, 다음의 두 가지 요소에 집중했습니다. 

1. 최적의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구성 
2. 최적의 자산부채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비용 구조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

Point 1: 효율적인 은행의 소매 예금 비중

PwC의 데이터에 따르면, 효율성이 높은 은행들은 낮은 자금조달 비용과 높은 소매 예금 비중 덕분에, 효율성이 낮은 은행보다 순이자마진(NIM)이 최대 1%p 더 높았습니다. 이는 자금 조달 비용 측면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점 예금 고객은 디지털, 기관투자자 및 기업 고객들보다 금리 인하 요구가 적고,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 계좌와 같은 대체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벤치마킹 분석에서 효율성이 높은 은행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 소매 예금 비중: 약 50% (효율성이 낮은 은행은 35% 이하)
  • 소규모 기업 예금 비중: 약 5% (효율성이 낮은 은행은 15%)
     
고객 예금의 분류별 비중 
고객 예금의 분류별 비중


Point 2: 높은 수수료 수익 비중

효율성이 높은 은행들은 수수료 수익이 순수익의 25%~ 33%를 차지하며, 이는 효율성이 낮은 은행의 21%~ 3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이들 은행의 수수료 기반 상품은 보다 성숙하고 높은 고객 경험과 디지털 서비스의 확실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높은 수수료 수익 비중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 구조

PwC는 상기 분석을 통해 비용 구조와 관련하여 다음의 세 가지 요인을 파악했습니다.

첫째, 미들 오피스 및 운영팀 비용의 절감입니다. 성과가 높은 은행들은 미들 오피스 및 운영팀에 수익의 8%를 지출하는데, 이는 성과가 낮은 은행들의 10%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다음의 전략을 통해 달성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을 통해 낮은 노동 집약도 달성
  • 저효율 은행 대비 아웃소싱의 효과적 활용
  • 상세한 시장분석을 통한 직원 보상과 복리후생 비용에 대한 집중 관리
     

둘째, 프론트 오피스관련 비용의 절감입니다. 성과가 높은 은행들은 프론트 오피스 비용으로 수익의 10%를 지출하며, 이는 성과가 낮은 은행들의 16%보다 6%포인트 낮습니다. 이는 다음의 전략을 통해 달성하고 있습니다:

  • 보다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며, 직원 1인당 보상을 철저히 관리
  • 영업 생산성을 강조하고, 사업부 간 협력을 통해 인력의 효과성을 극대화
  • 경제적이고 단순한 프론트 오피스 운영
  • 디지털 채널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셋째, 많은 은행들이 현재 지출 요인에 대한 관리 및 조달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비인건비 비용 효율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은행들이 비용 구조를 재검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고객 예금의 분류별 비중

은행의 효율성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실행 방안

지금까지 파악된 효율성 비율과 상관관계가 높은 항목에 대해 유사 규모의 벤치마크 은행을 정하고 이들 은행과 당 은행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함으로써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 미들오피스(Middle Office), 백오피스(Back Office)에 이르는 조직 전반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계 선도 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지, 어디에서 격차가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벤치마킹이 완료된 후에는, 효율성 비율 향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네 가지 항목에 대한 전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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