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A Trends in Bio∙Health Industries - 2025 Outlook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2025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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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bruary 2025

2025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M&A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포트폴리오 확장,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변화, AI∙디지털 혁신 등 동력에 힘입어 활발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13일부터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올 해 43회째를 맞는 JPM 컨퍼런스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로 바이오USA와 같은 다른 글로벌 행사와 비교하여 활발한 투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JPM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및 브릿지바이오파마,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등이 메인 트랙 또는 APAC 트랙에서 비즈니스 확장 및 신약 개발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한 글로벌 IR 및 코리아 나이트(700여 명 참석)도 성황리에 진행되어 글로벌 시장 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바이오∙헬스케어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삼일회계법인은 2025년 JPM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투자, 기술 개발 및 시장 동향을 확인하였고, 이를 통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전망 및 시사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바이오∙헬스케어 M&A 관점에서 올 해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이 꼽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M&A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빅파마의 M&A 주도 
  •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 AI∙디지털 혁신

 

 

글로벌 빅파마의 M&A 주도

JPM 컨퍼런스에서 다음과 같은 주요 뉴스가 발표되며, 2025년 M&A 활동의 강력한 시작을 알렸다.

  • 존슨앤존슨의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 인수(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최대 146억 달러)
  • 일라이 릴리의 스콜피온 테라퓨틱스 인수(암 치료제 개발, 최대 25억 달러)

컨퍼런스에서는 대형 M&A 뿐 아니라 소규모 거래도 강조되었다. 업계 리더들은 바이오∙헬스케어의 혁신과 성장에 M&A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중소형 거래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5 JPM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계약 
인수기업 피인수기업

거래 유형

최대 거래금액
(단위: 억 달러)
인수 기술
Johnson &
Johnson

Intra-Cellular
Therapies

인수 146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Eli Lilly

Scorpion Therapeutics’
cancer program

인수 25 유방암 치료제
Gilead

Leo

파트너십 17 염증성 질환 치료제
GSK

IDRX biotech

인수 11.5 고형암 치료제
AbbVie Simcere
Zaiming
파트너십 10.5 이상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Biogen Sage 인수 4.7 신경계 질환 치료제

 

글로벌 빅파마 특허 만기로 인한 포트폴리오 갭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글로벌 빅파마)가 보유한 특허들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은 M&A를 활발하게 진행할 강력한 유인이 된다. 2024년에 다음의 대표적인 M&A가 있었고, 2025년 현재까지 글로벌 빅파마의 포트폴리오 확장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 버텍스의 알파인 아뮨 사이언스 인수(단백질 엔지니어링 및 면역치료제 개발, 최대 49억 달러) 
  • 일라이 릴리의 모픽 홀딩스 인수(경구용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최대 32억 달러)

많은 글로벌 빅파마는 특허 만기와 파이프라인 갭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갭을 메우고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M&A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 동안 글로벌 빅파마는 잠재력이 있는 바이오텍 및 자산을 인수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채워나갔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확실한 연구 결과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 바이오텍 회사는 2025년에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GLP-1 및 ADC 

고형암은 여전히 관심 분야로, M&A 거래의 약 40%와 투자된 자금의 45%가 고형암 치료제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GLP-1 (비만치료제) 및 ADC (항체-약물접합체)와 같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 

비핵심 자산의 매각 또한 증가될 수 있다. 최근, 비아트리스가 일반의약품 사업을 Cooper Consumer Health에, 활성 제약 성분 사업부를 Matrix Pharma Private에, 여성 건강 사업을 Insud Pharma에 매각한 사례가 있다.

글로벌 빅파마의 인수 및 매각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도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크로스보더(Cross-border) 거래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기 위한 개발 및 비즈니스, IR 역량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노력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M&A를 진행한 헬스케어 기업 CEO의 86%가 향후 3년 이내 추가적인 인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 활발한 M&A시장이 예고된다.

Source: PwC’s 28th Annual Global CEO Survey, January 2025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2025 JPM 컨퍼런스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직전에 열렸다. 이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여실히 드러났다. 새로운 행정부의 규제 완화 및 기술 개발 장려 및 M&A 촉진 등 긍정적인 방향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 기업들은 약가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를 피했지만, 바이든 정부의 약가 인상 억제 조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논의됨
  • 백신 회사들은 트럼프의 지명자들이 과거에 한 발언, 특히 백신 회의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일부 업계 리더들은 이를 백신 회의론자들과 소통하고 백신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촉진할 기회로 봄
  • 생물보안법

 

무엇보다 바이오시큐어 법안(Biosecure Act), 즉, 생물보안법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바이오 산업 보호와 안전 그리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바이오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목적의 법안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고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만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반도체, AI 뿐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바이오USA에서는 생물보안법에 반발하여 우시 등 중국기업들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생물보안법이 아직 의회에서 통과 및 발효가 된 것은 아니지만 법안의 골자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시와 같은 중국 CDMO 업체들의 미국 시장 접근이 어떠한 방법으로든 제한된다면, 한국 기업들은 이를 대체하기 위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미국의 규제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대체 공급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바이오 및 제약 기업들은 높은 품질 기준과 규제 준수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또한, 미국 글로벌 CDMO 업체들과의 협력 및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이전 및 노하우를 통한 공동 연구 개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 전략을 고려할 수도 있다. 

중국 기업을 대체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산업의 전략과 노력을 물론, 정부 차원의 시기 적절한 지원 및 외교 전략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디지털 혁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은 주요 화두이다. 이번 JPM 컨퍼런스에서도 AI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 엔비디아는 일루미나, IQVIA, 아크 연구소와의 협력을 발표하여 신약 개발 관련 AI 개발을 강화할 계획을 공유함
  • 길리어드는 AI 파트너십을 통해 약물 개발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힘
  • 메이요 클리닉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세레브라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함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AI 및 디지털 기반의 기술은 약물 설계 및 개발을 가속화하는 도구이자, 인력 문제, 인플레이션 및 부족한 의료 서비스의 격차를 메우는 데 필수 불가결한 혁신이다. 아직 산업에서의 AI 및 디지털 기술 활용은 초기 단계지만, 약물 발견, 임상 시험, 제조 및 승인 과정 및 정밀 의학 등 업계 전반에 걸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M&A 관점에서는 AI 및 디지털 자산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 칸타타 헬스 솔루션의 가이슬러 IT 서비스 인수와 카디널 헬스의 스페셜티 네트웍스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임
  • PE도 메드 테크와 디지털 헬스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KKR의 코티비티 50% 지분 인수와 타워브룩 및 CD&R의 R1 RCM 인수 제안이 이러한 추세를 보여줌

AI, 디지털 및 IT 기반의 헬스/메드 테크, 원격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 분석 기업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M&A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M&A

이번 JPM 컨퍼런스에서 논의되었듯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M&A 전략은 아주 중요하다. 앞서 살펴본 키워드와 같이 글로벌 빅파마의 중소형 규모를 포함한 다양한 M&A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의 생물보안법과 같은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정책의 방향은 분명히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관심 주제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의 AI 및 디지털의 역할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한 코리아 나이트 행사는 700여 명의 한국인 및 외국인이 참석하여, JPM 컨퍼런스 중 가장 붐볐던 리셉션이었다. 한국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분명히 보이는 대목이다. 이러한 기회를 현명하게 활용하여야 한다.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글로벌 M&A 트렌드를 적극 모니터링하며 자사의 포트폴리오 개발 및 투자 전략을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및 기술의 수출,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바이오 컨퍼런스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기회를 타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목적에 맞는 IR을 할 수 있는 역량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M&A 기회의 모색 및 IR 역량 강화 등에 한국바이오협회와 같은 기관 또는 자문사의 컨설팅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IPO를 통한 투자의 회수 방안의 대부분이었던 방식에서 M&A 등 다양한 투자와 성장 및 회수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부 기관 차원에서도 우수하고 잠재력이 있는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 유치 활동 및 전략적 M&A 등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정책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구개발 관련 보조금 확대, 투자 혜택 및 M&A 정책금융의 활성화를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생물보안법 등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비한 거시적 전략 및 외교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금리의 추이, 미국 및 유럽의 경기 및 규제의 방향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분명히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기회가 있다.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M&A 2025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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