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이슈 2021(Global Top Health Industry Issues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향후 주목해야 할 이슈로 가상진료, 데이터 분석과 활용, 임상 모델 진화 및 공급망 관리의 네 가지를 꼽았다. 또한 코로나19가 극복되고 헬스케어 분야에 도래할 뉴 노멀에 대비하기 위하여 이러한 이슈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 환경, 데이터 분석과 활용, 임상시험의 진화, 공급망 관리에 혁신 필요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변화 중 가장 먼저 가상 진료 환경에 대한 사용자 의식 변화를 꼽았다. 코로나19로 가상 또는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용이 촉진되었고,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가상진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가상 진료 환경에서 온라인 접근 용이성에 대한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불평등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며, 헬스케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역량 축적과 변화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는 빅데이터 환경에서 축적된 코로나19 팬더믹의 경험으로 의료 분야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의 개선 방향이 구체화되었다고 분석하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데이터 분석 역량 구축 및 첨단 기술 분야와의 협력 내지는 산업간 융합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셋째, 임상시험에 디지털 기술 및 원격진료 도구가 채택되기 시작하였으며, 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향후에는 임상시험 장소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되는 동시에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임상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의료 소비자로서 환자들이 이러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임상시험 모델에 대해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성과 신뢰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넷째, 팬더믹 상황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중국, 인도 등 특정 지역에 위치한 공급자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공급망 관리의 문제점이 노출되었음을 지적하며, 복수 공급자 확보 및 지역내 공급자 선정, 주요 공급망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 공급망 복원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일회계법인의 제약바이오 산업팀을 이끄는 서용범 파트너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한 기존 제약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변화의 흐름이 코로나19로 탄력을 받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고 K-바이오의 저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보고서 내용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