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 여년 간 데이터는 사회, 경제, 기업의 모든 분야에서 커다란 변혁을 낳았고 특히, 클라우드 기술과 개인, 근무 현장에서의 연결성 증가로 확보 가능한 데이터의 범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혁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려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데이터 윤리와 프라이버시 관련한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난 5년간 CDO(Chief Data Officer)의 역할이 급부상하였다. 이에 따라 PwC는 전세계 상장사 상위 2,500개를 대상으로 CDO의 분포 현황을 조사하고 CDO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짚어보았다. 그 결과, CDO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1%에 그쳤으며 산업별 보유 비율의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를 전사의 전략적 자산으로서 관리하고 관련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직원들의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로서 CDO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원인은 1) 타 C레벨 대비 CDO의 필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또는 인식이 있어도 적절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찾기 어렵거나, 2) Chief Information Officer 나 Chief Digital Officer 등에게 CDO의 역할을 맡기거나, 3) 전사의 데이터 오너십이 흩어져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때 문제점으로는, 2)의 경우 다른 어젠다에 밀려 데이터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고 3)의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우려가 존재한다.
보험사의 46%, 은행의 42%가 CDO를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자동차, 화학 기업은 각각 10%, 6%에 그치는 등 산업별 편향된 분포를 보인다.
데이터 또는 관련 용어(AI, 애널리틱스 등)를 언급하는 빈도는 2021년 평균 52회로 과거 5년 간 연 15%씩 증가했다.
CDO를 보유한 기업은 보유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데이터 언급 빈도가 30% 높았다. 언급된 맥락을 분석한 결과, 혁신적 관점(가치 창출, 고객 경험, 성장 등)에서 언급된 비중은 16%인데 비해 방어적 관점(보안, 규제, 거버넌스 등)은 29%로 높았다. 이는 최근 데이터 보안 규제가 강화된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CDO가 있는 기업
CDO가 없는 기업
현재 CDO이거나 지망하는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