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

삼일PwC경영연구원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의 긴축기조(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일본중앙은행(BOJ)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다 보니(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미국과의 금리차는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그대로 엔화 약세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화 약세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요 기관들은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현재의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금번 보고서에서는 엔화 약세의 원인과 전망,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보고 경제주체들의 대응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최근 일본은?
엔화 초약세 &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증시 상승

  • 2022년말 이후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약화되면서 미달러 대비 글로벌 주요국 통화가치 상승 양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엔화가치는 급격한 약세 시현 중 → BOJ의 통화 완화정책 지속 의지천명으로 당분간 엔화 약세 지속 예상
  • 엔화약세도 불구하고 유동성 효과로 일본증시는 강한 랠리중. 일본 증시 상승은 일본 경제 펀더멘탈 개선으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임.
  • 향후 이러한 흐름의 지속 여부는 '일본경제가 30년간 이어져온 디플레이션을 탈출할 것인가'에 좌우될 듯
    •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 임금상승 → 소비자물가 상승 →기대인플레이션 2%이상 유지(디플레이션 탈피)


[그림1] 미일금리차와 엔/달러 환율 
(단위: 엔, %p)

※ 자료: Bloomberg, 삼일PwC경영연구원


2. 엔화 약세의 원인

  •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은 주요국 금리인상과 차별화 되는, 일본중앙은행(BOJ)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 때문임.
  •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엔/달러 환율 상승 흐름


[그림2]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엔·달러 환율 상승 Flow

※ 자료: 삼일PwC경영연구원


3. 향후 엔화 전망

  • 일본 정부의 YCC(Yield Curve Control) 정책 조정이 에상보다 지연되면서 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임. 하자민 일본의 경제 펀더멘탈 개선과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엔화는 연말로 갈수록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보임. 


[그림3] 주요국 OECD 경기선행지수

※ 자료: Quantiwise

*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


[그림4]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
(YoY)

※ 자료: Quantiwise

 

  • 엔화 가치의 결정 요소인 1) 미-일 성장률 격차 축소 및 2)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폭 개선, 3)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의 중단 등이 엔화 강세로의 전환을 이끌 전망임.

4. 엔화약세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 현재 일본의 경제성장 모멘텀이 한국에 비해 양호. 따라서 화가 경제 펀더멘탈상으로는 현재와 같은 초약세를 지속하기 어려운 구조임.
  • 이러한 상황임에도 지속되고 있는 일본 엔화의 약세가 일본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우리 수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음.
    •  엔화약세 → 일본의 수출 증가 → 한국 가격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출기여도 감소 →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의 악순환 구조
  • 한일간 수출경합도가 여전히 높은 자동차와 반도체(소재, 부품, 장비)는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음.
    • 다만 지난 10년간(2011년 대비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제품 수출 경합도는 다소 감소 vs. 대신 중국과 대만과의 주요 품목 경합도가 높아짐.
    •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 전기기기(57.0), 기계(63.4), 자동차(90.3), 반도체(60.7)

5.엔화 약세기의 대응 전략

  • 연말로 갈수록 엔화가치가 상승 전망되나, 당분간 지속될 엔화 약세에 대비 필요
    • 2000년 이후 엔/달러 환율 평균은 108엔 수준(현재 144엔). 원/100엔 환율은 1,068원 수준(현재는 907원) → 원/100엔의 평균 환율 수준 도달 위해서는 엔화는 25% 절상 or 원화 18% 절하가 필요


[그림5] 엔/달러 환율과 원/100엔 환율 추이

※ 자료: Bloomberg

 

  • 엔저 시기(향후 엔화가치 상승 대비한), 경제주체별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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