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의 이해와 STO(토큰증권 발행) 시장 전망

삼일PwC경영연구원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과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발표 이후 토큰 증권이 국내 제도권 내로 편입된 바 있습니다.국내 업계에서는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들의 주도 하에 금융권 전반의 투자 및 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삼일PwC경영연구원에서는 조각투자 전반적 내용 및 분야별 조각투자 시장 분석과 동시에 조각투자의 발행 형태인 토큰증권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각투자 개괄

정의, 사업 구조, 부상 배경

  • 정의: 2인 이상의 투자자가 실물자산 또는 재산적 가치가 있는 권리를 분할한 청구권에 공동으로 투자해 조각처럼 쪼개 소유하고 거래하는 것
  • 부상 배경: 1) 분산원장, 가상자산 관련 기술 발전, 2) MZ세대의 투자 확대, 3) 국내 조각투자 규제 구체화 및 토큰 증권(ST, Security Token,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해 증권을 디지털화 한 것)의 제도권 내 편입
  •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분류와 조각투자의 위치: 신종증권(비정형적 증권)의 일종으로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의 대표적인 예가 조각투자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분류와 조각투자의 위치

 

  • 조각투자의 일반적 사업구조: 자산소유권자, 플랫폼, 투자자 3개의 Player 참여 
조각투자의 일반적 사업구조

국내 조각투자 분야별 시장 현황

  • 2022년 누적 거래액 기준, 국내 조각투자 시장 규모는 음악 3,399억원(뮤직카우), 미술품 963억원(아트앤가이드, 아트 투게더, 소투, 테사), 부동산 653억원(카사, 비브릭), 콘텐츠 167억5천만원(펀더풀), 한우 35억원(뱅카우)으로 추정 → 2030년 300조원대 시장 전망

구분 내용
부동산

고가의 단일 부동산을 디지털 수익증권화하여 다수의 투자자가 소액으로 나누어 소유, 투자자들은 투자 지분에 비례하여 부동산 임대수익 및 매각수익을 수취

  • 주요 기업(플랫폼): 카사코리아(카사), 루센트블록(소유), 펀블(펀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이 선매입 또는 위탁매매 계약한 작품의 소유권을 분할하여 플랫폼 내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구매

  • 주요 기업(플랫폼): 테사(테사), 서울옥션블루(소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한우

조각투자 사업자가 축산 농가로부터 송아지를 선매입 또는 위탁매매 계약하여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판매, 펀딩된 금액으로 소를 사육해 경매 진행, 투입 비용에 비례해 손익(경매매출·부대비용) 배분

  • 주요기업(플랫폼): 스탁키퍼(뱅카우)
명품

조각투자 기업이 고가의 시계나 가방 등의 제품을 선매입한 후 투자자를 모집해 일정기간 동안 해당 현물 가격상승 시 매각한 수익을 투자자의 지분에 비례하여 배분

  • 주요 기업(플랫폼): 트레져러(트레져러), 바이셀스탠다드(피스), 쿠돈(지브라)
음악저작권

음악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쪼개서 매매하고, 매월 저작권 수익을 지분만큼 정산

  • 주요 기업(플랫폼): 뮤직카우(뮤직카우)

조각투자 관련 규제 및 가이드라인

  • 업계 동향: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를 필두로 한우 조각투자 및 미술 조각투자의 증권성 인정에 따른 제재 결정하였으나 해당 업체들은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여 현재 제재 면제를 받고 사업 재개 중
  •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 
    • 2022년 4월: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 - 조각투자 증권성 판단 기준 및 사업자 고려사항 공표
    • 2022년 10월: 신탁업 혁신 방안 -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발행 허용
    • 이후 업계 사업구조 재편 진행하여 최종 제재면제 결정, 투자계약증권 발행 시도 계속되는 중
    • 2023년 12월: 신종증권 유통 시장 개설 금융 규제 샌드박스 지정
    • ~ 현재: 아직 유통을 위한 신종증권시장에 상장 심사 청구 시도하지 못함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 현황 및 전망

  • 시장 규모 
    • 글로벌: 2030년에는 토큰증권(ST) 자산이 글로벌 GDP의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상의 모든 실물자산과 지식재산권(IP)을 토큰증권 형태의 조각투자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
    • 국내: 국내 조각투자 토큰 증권 시장 시가총액은 2024년 34조원(GDP 대비 1.5%) → 2030년 367조원(14.5%)으로 연평균 성장률 약 49%로 성장 전망
  • 현황 및 전망
    • 조각투자 시장 개화가 진행되면서, 국내 토큰 증권 시장이 투자계약증권,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등 현재의 조각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할 전망
    • 이에 따라 국내 증권업계는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는 조각투자 업체를 인수하기도 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 중
    • 금융 당국의 토큰 증권 발행 전면 허용이 이루어지면서 증권사 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권 전반, 블록체인 관련기업, 공공 부문에서도 토큰 증권 발행 관련 주요 사업 구체화에 돌입

STO시장 관련 규제 및 가이드라인

  • 금융위원회는 2022년 4월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발표
  • 2023년 2월 「토큰 증권(Security Token)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하며 자본시장법 규율 내에서 STO를 허용: 1) 토큰 증권을 전자증권법 제도상 증권발행 형태로 수용하는 것, 2) 직접 토큰증권을 등록·관리하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신설하는 것, 3) 투자계약증권·수익증권에 대한 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는 것 등

결론: 기대 효과와 리스크 

  • 조각투자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측면 리스크와 STO 제도 도입 초기 리스크 다수 존재하나 향후 STO 제도가 안정화된다면 거래비용 감소, 자금 조달 및 투자 접근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됨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