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순환경제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 ‘생산-소비-폐기’의 흐름이 아닌, 신규로 투입되는 천연자원의 양과 폐기되는 물질의 양이 최소화되는 경제시스템인 순환경제 구현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기존 경제 틀에서 벗어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림1. 선형경제 vs 순환경제
「인사이트 리서치(Insight Research): 순환경제로의 전환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는, 순환경제 부상의 배경과 각국 정부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심층 분석하였다. 특히 순환경제를 이끌 핵심 분야로 플라스틱과 배터리를 주목하고, 해당 부문의 산업구도 전망과 이에 발 맞추기 위한 각 경제주체별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
제품 판매가 아닌 제품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서비스 중심으로 산업 발전
파리협정에서 전세계 모든 국가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최소 45% 감소시키고, 2050년에는 배출량 제로 (Net Zero) 목표 달성이 필요하며, 실행전략의 일부로 순환경제가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재활용산업이 부상할 것이며, 제품 수명을 연장해서 기업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노동집약적인 재활용 산업은 정부 지원과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수거 및 선별 부문의 자동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며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와 성장성 고려했을 때 폐플라스틱과 폐배터리가 핵심
글로벌 재활용 시장이 각국 정부의 지원과 기업 투자 증가, 소비자의 환경 의식 강화로 향후 연평균 6% 수준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폐배터리(이차전지), 폐플라스틱이 미래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2. 글로벌 재활용 시장 전망: 종류별
특히 친환경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2025년이 되면 이차전지가 메모리 반도체보다도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와 함께 폐배터리도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 이에 대한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
순환경제 성공을 위한 경제주체별 대응방안 제시
순환경제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① 정부는 순환경제 전반의 이행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금융 및 정책적 지원을, ② 기업은 기술 및 인재 확보, 개발 단계부터 제품의 전(全) 수명주기를 고려한 설계 및 재활용 프로세스 효율화, 고품질의 Feedstock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형 선별장 선점이 필요하다. 또한 ③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은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한 제품 구매,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및 기업 ESG 활동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그림3. 순환경제 비즈니스의 특성과 대응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