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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속가능성(ESG) 투자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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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 Letter
  • September 2024
곽윤구 Partner

곽윤구 Partner

Sustainability Advisory Deals, Samil PwC, South Korea

최근 지속가능성(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활용하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PwC는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 소비자 행동 변화, 기술 발달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투자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글로벌 투자 시장    

UN책임투자원칙(UN PRI)은 유엔(UN)과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과정에서 지속가능성(ESG) 요소를 따르기 위해 2006년 결성한 이니셔티브입니다. 여기서 발행한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UNPRI에 서명한 기관은 약 5300곳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기관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총 121조 달러(약 17경4000조 원)*에 달합니다.

시장 변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도 최근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가치창출 측면에서 지속가능성 활동과 평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PwC는 전 세계 PE의 책임투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2개국 PEF 운용사(General Partner, GP)와 자금출자회사(Limited Partner, LP) 16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투자 대상을 평가할 때 지속가능성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수익 추구와 연결된다고 답했습니다. 글로벌 PE가 지속가능성 활동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로 답한 것은 가치 창출(Value Creation, 70%)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투자 활동 시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이유로 기업 가치(Corporate Value, 49%), 투자자 요구(Investor Pressure, 41%), 규제(Regulation, 33%), 매각 가치에 대한 영향(Impact on Exit Value, 33%) 등을 꼽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는 이미 지속가능성 요소가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AUM(운용 자산 규모) 계산은 주로 보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출판 시점에 이용할 수 있는 최신 데이터는 2021년의 것이며, 이는 3,826명의 서명자(투자자 및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AUM이 121.3조 달러임


기후·청정 기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친환경 모빌리티가 대세 

PwC의 전략 컨설팅 서비스인 스트래티지앤드(Strategy&)가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유럽 기업 647곳을 조사한 결과, 1) 기후·청정기술 2) 지속가능성 서비스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최근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선호 및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이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기후·청정기술 분야는 정책적 지원과 기술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이 분야에서 탄소포집, 폐기물 관리, 재활용 및 수처리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SG 서비스와 SaaS는 국가별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 도입과 연관 있습니다.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면서 이를 준수하고 기업의 기존 관행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성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또한 기후·청정기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정부의 탄소 감축 목표와 새로운 기술 혁신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기반 주요 투자 분야

[질문6] CSRD 대응을 위해 다음 부서의 참여 현황은 어떠합니까?

출처: Strategy&, Unlocking value in ESG-enabled sectors for Private Equity investors


‘투자 전’ 과정에 지속가능성 요소 반영 증가···실사 단계에서 두드러져

글로벌 PE들은 ‘투자안 검토(Pre-screening)’부터 ‘Exit(투자 완료)’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요소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PwC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PE의 95%가 실사(Due Diligence)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기업 벨류에이션 분석 단계에서는 응답자의 33%만이 지속가능성 요소를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속가능성 관련 데이터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속가능성 요소 반영 현황

[질문6] CSRD 대응을 위해 다음 부서의 참여 현황은 어떠합니까?

출처: PwC, Global Private Equity Responsible Investment Survey 2023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리더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기업 지속가능성 정보의 역할에 주목: 규제 대응과 자본 조달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지속가능성 관련 법제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규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제도입니다.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난 4월, 한국형 지속가능성(ESG) 공시기준 초안을 발표했으며, 올해 안에 공시 기준을 확정하고 공시 의무화도 2026년 이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업 리더는 기업 지속가능성 정보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는 이미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책임 투자가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가운데 지속가능성 정보는 PE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기업의 장기적 리스크와 기회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기업 밸류에이션 분석 과정에서 장기적 투자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 리스크에 대비하고 관리한 성과를 공시하는 기업은 규제에 대응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유치 등 자본 조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②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리스크까지 고려한 통합 관리의 시대 

글로벌 PE는 기존에 집중했던 ‘환경(E)’ 영역에서 ‘사회(S)’와 ‘거버넌스(G)’ 리스크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PwC 설문 조사에 응한 글로벌 PE의 70% 이상이 사회적(S) 요소와 거버넌스(G) 요소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 투자 정책이 요소별로 세분화되고 고도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기업의 환경(E) 성과 뿐만 아니라 사회(S)와 거버넌스(G) 개선과 성과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자사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할해 예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산업 재해 예방에 특화된 기업을 인수해 사회적(S)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적 M&A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거버넌스(G)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는 기업의 이사나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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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ility Advisory Deals, Samil PwC,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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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센터, Samil PwC,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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