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일회계법인은 재단법인 삼일미래재단이 주최하고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한 제6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이 서울 LS용산타워 8층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대상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아동부문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수상했으며, 수상법인에는 상장과 트로피, 그리고 각 상금 1500만 원과 1000만원이 주어졌다.
대상을 받은 밀알복지재단은 제1회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부문상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은 심사평을 참고해서 법인의 발전 방향을 가다듬고 투명성을 제고시켜 이번 제6회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삼일투명경영대상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들이 심사 내용으로 바탕으로 작성하는 심사평은 유료의 컨설팅 보고서 못지 않은 수준으로 실제 해당 법인들의 운영 시스템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허성관 전 광주과학기술원 원장은 "심사를 진행하며 어느 때보다 비영리분야 투명성 확립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존 정부에서 요구하는 공시 양식을 채우는 것에만 치중했던 비영리법인들이 투명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부자들에게 법인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삼일투명경영대상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이후 삼일미래재단이 비영리공익법인의 투명한 정보 공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삼일투명경영대상의 도입 취지에 대해서 서태식 삼일미래재단 이사장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러 비영리 공익법인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다가 삼일투명경영대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삼일투명경영대상을 통해 시상 기관이 모범이 돼 우리나라의 비영리 모금기관의 투명성이 향상되고 기부금 기탁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실제로 삼일투명경영대상을 통해 시상한 기관은 기부금의 증가로 그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제5회 수상기관인 한국장애인재단, 한국심장재단,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상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각각 14.18%, 41.10%, 24.06%(2013년 12월 기준)의 기부금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외에도 지금까지 상을 수상한 14개 비영리법인들 역시 수상한 이듬 해 평균 30% 이상의 기부금 증가율을 보여왔다. 삼일미래재단 관계자는 "기부금 증가의 요인이 상의 수상 때문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투명하게 비영리법인을 운영하려는 당사자들의 노력과 그에 대한 외부의 인정이 기부자들의 손길을 더 끌어내는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6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시상식 열려
매일경제 2014-09-18 용환진 기자